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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우리의 부르심(고린도전서 1:26-31)

우리의 부르심(고린도전서 1:26-31)

 

  복음은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은 세상의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하시기를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그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누구인가에 대하여 밝혀 주고 있는것입니다.

 

1. 너희의 부르심을 보라

 

  바울은 26절에서 '형제들아 너희의 부르심을 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부르셨는가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 첫째로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다'고 했습니다. 육체를 따른 지혜란 세상 지혜를 의미합니다. 세상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와 전혀 배치되는 지혜입니다. 세상 지혜로는 세상의 학문이나 다른 부문의 연구에는 필요하겠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지혜는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있는 것입니까?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을 보여 주시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으려니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법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철저히 배제하셨습니다. 그래서 세상 지혜에 미련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미련하게 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복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 역시 그러한 것입니다. '너회의 부르심을 보라'고 한 것입니다.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않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지혜에 어두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한 수 있는 지혜를 주신 것입니다.

 

(2) 다음에 '능한 자가 많지 마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 했습니다. 능한 자란 세상일에 능한 자를 말합니다. 기능이나 예술이나 학문 등에 있어서 수준이 높은 사람이 우리 중에는 얼마 안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그 능한 것을 믿고 의뢰하기 때문에 창조주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문벌 좋은 자란 권세나 명문의 가정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도를 깨닫고 구원받는 일에 이들을 멀리하셨습니다. 우리의 경우를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 중에 이런 류에 속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입니다.

2.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

 

  27절에 있는 말씀은 세상에서 천시 받고 무식하고 소망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소망적인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에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택한 자들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십자가의 도를 믿게 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내리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을 택하셨다고 하신 것입니다. 미런하다는 말은 세상 지혜가 부족하여 세상에서 멸시를 받는 가난한 사람,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들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가서 심히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지금은 교만하지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부끄리워 머리를 쳐들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약한 것이란 권세가 없어 짓눌리는 생애를 지내는 낮은 백성들을 말합니다. 돈이 없어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주셔서 십자가의 도를 따르게 하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날에 세상에서 강하다고 뽐내는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지만 세상에서 약했던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서게 될 것입니다.
다음에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매우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지식이나 돈이나 명예나 권세로 호강하며 행복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축복에서 멀리하게 하시고 오히려 이 세상에서 소외당하면서 가난하고 무식하고 어렵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부르심의 문을 넓게 여사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바울은 29절에서 이처럼 밝혀 주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한 것입니다. 육체를 가지고는 하나님께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육체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을 보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30절에서 매우 귀한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결론 :  우리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어떻게 우리에게 온 것입니까?
오직 믿음으로 왔습니다. 이 아름답고 귀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