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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교회의 은사적인 직임(고린도전서12:28-31)

교회의 은사적인 직임(고린도전서12:28-31)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교회의 은사적인 직임에 대해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은 일반적인 직임과 은사에 대해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한적인 직임과 은사에 대한 것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운 직임에 대해 사도와 선지자와 교사로 국한 시켰습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직분자들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교회의 대표적인 직임자로 이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은사에 있어서도 9절 이하에 나오는 9가지 성령의 은사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능력, 병고치는 은사, 서로 돕는 것, 다스리는 것, 각종 방언을 하는 것 등을 들고 있습니다.

 


1. 교회에 세우신 직임


  하나님이 교회에 세우신 직임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 당시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직임자로 지목되었던 사도와 선지자와 교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사도란 '아포스톨루스' 로 보내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사도들은 주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임명 받았기 때문에 그 권위가 절대적이었으며 이들에 의해 성경이 기록되었고 초대교회가 운영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사도직에 대해 알아야 할 일은 이 직임은 단회적이란 점입니다. 다른 모든 직임은 교회에 의해 선출되면서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사도직만은 그들이 세상에 생존해 있을 동안만 그들에게 부쳐진 이름일 뿐 그들이 죽은 이후에는 다시는 이 직분이 세워진바 없는 것입니다.


(2) 다음에 선지자를 들었습니다. 선지자란 '프로페타스'로 대변자, 대리자란 뜻입니다. 선지자란 말은 오늘날 목사들에 대한 구약적 표현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명을 가진 하나님의 일꾼을 선지자라고 했습니다. 일종의 예언자적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직임자로 볼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아직 성경이 완성된 상태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교인들에게 말씀을 증거 하려면 예언의 은사자 중, 선지자적 사명을 가진 직임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을 것입니다.


(3) 다음에 교사를 들었습니다. 교사란 사도나 목사가 아니지만 말씀을 가르치는 은사가 주어져서 효과적으로 교인들을 교육시키는 직임자입니다. 이들이 교회에서 차지하는 지중은대단히 크며 중요합니다.

 


2. 은사적 역할

 

  초대 교회 시대에는 교회에서 성령의 은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말씀으로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말씀을 통한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교회 중에 몇을 세우신 일에 은사 받은 성도들이 포함된 것입니다.


(1) 능력의 나타남을 맨 처음에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일은 은사에 속하는 일입니다. 이 능력은 보편적인 능력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밝히 보일 수 있는 권능으로서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이 능력을 보고 교회로 돌이키는 이방인들이 많았을것입니다.


(2) 그 다음은 병고치는 은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많은 병자들이 예수님을 찾아나와 고침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초대 교회 시대에는 이런 신유의 은사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베드로는 죽은 과부를 살리기도 했으며 바울은 손수건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어떤 병자든지 치료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이 은사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이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에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3) 서로 돕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구제와 헌신을 말합니다. 그 당시 사회는 식량이 핍절하고 생활이 궁색했기 때문에 교회에서 구제하는 일은 필수적인 사업이었습니다. 서로 돕는일은 사랑의 실천으로 사람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이끄는 일에 효과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다스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스리는 것은 교회를 다스리는 일을 말합니다. 교회는 많은 지체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유기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스리는 직임자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목사나 장로를 세우고 이들로 교회를 치리하게 했습니다.


(5) 다음에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방언은 그 당시 교회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할 성령의 은사 중에 하나였습니다. 방언은 그 통역으로 그 말하는 바를 알 수 있으며 그럴 때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29절에서 바울은 아직까지 자기가 말한 교회의 직임이나 은사적인 역할에 대해 언급한 후, 이런 직임이나 은사는 어떤 개인에 의해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하나님이 친히 세우심으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직임과 은사에 충성해야 할것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결론 : 몸을 이루려면 지체가 고루 분배되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비록 나타난 은사는 없어도 교회의 지체로서 나타나지 않은 은사를 주셨다는 사실을 믿고 지체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31절에서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말하면서 '내가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