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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남편과 아내의 결합과 이혼 문제(고린도전서7:8-16)

남편과 아내의 결합과 이혼 문제(고린도전서7:8-16)


바울은 과부들의 처신과 결혼한 남녀들과 그들의 처신 문제에 대해 몇 가지로 교훈해 주고있습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자와 헤어질 경우, 그 일이 합당하냐는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로 해석을 가하고 있지만 바울은 15절에서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를 부르실 때 하나님은 화평 중에 부르셨기 때문에 화평 가운데 살아갈 것을 권면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음행한 연고 외의 이혼 문제이기 때문에 이혼이 불가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예수님이 음행한 연고의 이혼에 대해서는 버리는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표현된 이혼은 음행한 연고 외에 다른 죄목 부쳐 아내를 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경우를 말씀하셨지만 바울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고 한 것입니다. 자신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갈리기를 원하거든 그렇게 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1. 혼인하지 아니한 자와 과부들의 처신


  바울은 8절에서 혼인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말하기를 '나와 같이 그냥 지 내는 것이 좋으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혼인하지 아니한 자들이란 과부에 비교한 말로 남자들을 가리킵니다. 이 말은 미혼자 다시 말하면 총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결혼 한 후, 혼자 지내고 있는 홀아비를 뜻합니다. 바울이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는 말은 바울이 결혼한 일이 있는 홀아비라는 말인 것이 아니라 자기처럼 독신으로 살아가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권면에서 나온 말입니다. 바울이 결혼한 경험이 있는 홀아비인지, 아니면 결혼 경험이 없는 총각이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비록 결혼의 경험이 있었다고 해도 자식이 없이 아내가 죽었다면 혈연이 아무도 없는 독신자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는 말은 '주님만을 섬기는 일에 온 생애를 바치는 일이 보람있는 생애를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입니다. 다시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를 가져야 하고 남편을 가져야 하며 가족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생활과 가족에 얽매인바 되며 아직까지 홀몸으로 주님을 위해 살아온 생애에 흠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그런 점을 안타깝게 여겨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는 권면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9절에서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혼인하라 정욕이 붙같이 타는 것보다 혼인 하는 것이 나으니라'고 말씀해 줍니다. 젊은 남녀들이 혼자 살아간다는 일은 어려운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몸을 결혼 생활에 알맞게 만드셨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성욕이 발동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때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절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절제를 못하면 음행죄를 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절제하기가 힘들거든 차라리 결혼을 하라고 했습니다. 과부나 홀아비들도 결혼하는 일을 성경은 금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절제하지 못하므로 괴로위하느니 차라리 결혼하여 가정을 갖는 편이 훨씬 좋은 일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2. 결혼한 자들에게 주는 교훈


  그러면 결혼한 후, 우리는 어떤 신앙적인 자세로 아내에게 또는 남편에게 대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결혼에 어떤 장애가 생겼을 때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 나가며 처리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에 대해서 바울은 10절 이하에서 몇 가지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혼을 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음행의 연고외 아내를 버리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11절에서 바울은 만일 부부간에 갈등이 생겨 갈라질 경우에 대해 '그냥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남자와 갈렸을 때 그냥 혼자 지내라고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시 기회를 보아 그 남편과 화합하여 다시 결합하라고 한 것입니다. 혼자 살아가다가 하나님께서 결합할 기회를 주시면 화합하여 결합하는 것이 좋다고 한 것입니다.


(2) 다음에 바울은 믿지 않는 상대편의 경우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교훈해 줍니다.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그대로 그 남편과 살기를 좋아 할 때는 남편은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14절에서 말씀해 줍니다.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나 아내가 믿는 그 남편이나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여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신앙적인 영향으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며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약 그런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그 자녀들도 결코 깨끗지 못할 것이다고 했습니다. 깨끗지 못할 것이란 말은 한 쪽이 믿지 않는 가운데 태어난 자녀들이기 때문에 신앙적으로 온전한 감화를 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결론 : 그러나 바울은 이런 일, 즉 상대편이 믿지 않는 경우, 남편이든 아내든 한편이 이혼할 것을 요구하면 갈리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 경우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합법적 이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할 수 있으면 갈리지 말고 화평 중에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상대방의 구원을 위해 화합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권면해 주고 있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