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사회 생활과 교회 생활(고린도전서5:9-13)
그리스도인의 생활에는 두 가지 구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인의 사회 생활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인의 교회 생활인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범죄자와의 관계나 교제는 그것이 일반 사회 생활을 하는 일에 믿지 않는 이웃들과의 관계가 아님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밝혀 주고 있습니다. 바울이 범죄자와 교제하지 말라는 일에 대하여 10절에서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
이나 담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승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라'고 한 것입니다.
1. 그리스도인의 사회 생활 적음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맡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소속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밖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 세상을 따라가거나 이 세상 풍습을 따라 살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어둠에 속해 있습니다. 어둠에 속해 있다는 말은 죄 가운데 있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 죄를 뺀다면 이 세상은 존재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빛이면서도 죄악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범죄자의 소굴이기 때문에 음행하는 자, 탐하는 자, 토색하는 자, 우상 숭배하는 자 등 이런 류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 세상입니다. 우리들도 세상에 속했을 때에는 그런 생활을 해 온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 이웃들이나 혈육에 속한 형제들 이나 친척들이나 학교나 직장의 동료들은 아직도 이런 세상 죄악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 매일 인사하면서 살아가야 하고 친분을 가지고 살아가며 교제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육신적으로 살아가는 사회 생활에서 이런 불신자들과의 교계는 불가피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이들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므로 그런 일이 불가능한 일임을 인정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의 형제들파의 교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도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특수한 사회가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빛의 생활이요 의로운 생활이어야 합니다. 어둠의 생활이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받은 사람들이 한 지체가 되어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1절에서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 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 가운데 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몇 개 나오는 데 탐람이란 말은 재물이나 음식에 지나친 욕심을 내는 사람을 맡합니다. 후욕이란 말은 형제를 중상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을 말하고 토색한다는 말은 약탈하거나 노략질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자들은 교회에서 악한 누룩들로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으면 온 덩어리에 번져 교회를 타락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경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한 형제가 된 성도들 중에 아직도 이 같은 죄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과는 교제하지 말라는 권면인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일은 그렇다고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란 말은 아닙니다. 이들은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 은혜를 저버리고 죄에 유혹되어 범죄자가 되었고 좌를 버리지 못하고 그죄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이같은 자들을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권면해야 할 것입니다.
회개 할 것을 권유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정해진 법에 따라 그들을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서 떠나지 아니하고 계속적으로 죄악 생활을 계속할 때 교회에서는 이들에 대해 응당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주님은 마18:15절 이하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섰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사람들과는 사귀지도 말고 함께 먹지도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먹지도 말라는 말은 성찬에 참여시키지 말라는 뜻입니다.
결론 : 바울은 교회의 권위에 대하여 12절에서 '외인들을 판단하는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고 했습니다. 외인들의 판단 즉 세상 사람들의 판단은 세상 사람들이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에 속한 사람들에 대해서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13절에서 결론적으로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들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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