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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누룩 없는 떡(고린도전서5:6-8)

누룩 없는 떡(고린도전서5:6-8)


  바울은 죄에 대하여 무감각하며 방임하는 고린도 교회의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에 대해 6절에서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는 질책으로 경종해 주고 있습니다. 죄를 누룩으로 비유해서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처럼 방치된 적은 죄가 하나님의 교회로 타락시키며 성도들로 죄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는 사실을 경계해 준말입니다.


1. 누룩을 버리라


  바울은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무엇잇을 자랑한 것입니까? 그들이 형성한 파당을 자랑했습니다. 그들이 받은 은사를 사랑했습니다. 그보다 더 두려운 일은 그들은 교회 안의 죄를 관용하고 방임한 것을 자랑한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구원은 이미 확정적이기 때문에 각자의 죄에 대해 제재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그 같은 관용하는 태도에 대해 자랑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이 같은 자랑에 대해 '옳지 않다' 고 했습니다. 그들의 자랑은 쓸모 없는 허탄한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처럼 죄를 방관하며 빙치하는 일은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요 오히려 옳지 않다고 나무랐습니다. 악한 이유에 대해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한 것입니다. 누룩의 역할은 적은 양으로 많은 것을 부풀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처럼 죄의 본성도 작은 것으로부터 많은 것으로 번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1:15절에서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죄는 회개하여 소멸해 버려야 사라져 버립니다. 그 죄를 마음에 그대로 간직해 두면 그 적은 죄가 누룩이 되어 온몸을 더럽히게 되고 다른 덩어리에까지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죄악을 용납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죄를 소멸하는 곳이요 죄의 사유함을 받는 곳이며 죄를 회개하여 버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죄악을 행하는 자가 있으면 권고하여 회개케 해야 하며 경계하여 그 악한 누룩이 다른 것으로 번지지 않도록 조처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누룩 없는 떡으로 하라


  바울이 7절에서 말하고 있는 누룩에 관한 교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너희는 누룩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속죄를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속죄함을 받았습니다. 이 속죄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의 원죄에 대한 속죄입니다. 아담으로부터 그 자손에게 내려오는 원죄는 속죄 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의 피로 그 속죄 제물이 되시므로 의롭다 함을 얻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속죄입니다. 원죄의 속죄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은 그가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므로 속죄함이 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속죄는 우리 속에 내재해 있는 누룩을 없앤 것입니다. 지난날의 우리를 더럽게 하고 우리로 정죄함을 받게 하며 하나님의 심판대 앞까지 이끌어 간 누룩이 사라진 것입니다. 누룩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2) 다음에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룩이 없는 자입니다. 떡덩이에서 누룩이 없어졌으면 새 덩어리가 되어야 합니다. 새 덩어리란 새 사람을 말합니다. 죄를 벗었으니 새사람으로 옷 입어야 합니다. 엡4:22절에서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묵은 누룩'이란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입니다. 묵은 누룩은 이미 누룩의 효능이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로 올바른 믿음을 갖는 일에 장애가 될 뿐입니다. 이것을 내어버리라고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우리의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회생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누룩이 없어졌으니 묵은 누룩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반면에 이제는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해야 합니다. 이 떡은 생명의 떡입니다. 이 떡에는 누룩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제 묵은 누룩을 버리고 누룩 없는 떡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떡에 대해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이라고 했습니다. 이 떡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활과 생애에 새로운 떡이 되어 생명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8절에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명절이란 유월절은 말합니다. 명절을 지키자는 말은 그리스도인들의 새로운 신령한 생활을 말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유월절을 지키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린양의 피가 우리를 속죄하셨고 우리의 생활을 정결케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 우리는 누룩 없는 자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죄악을 가지고 살아갈 사람들이 아닙니다. 회개로 그 누룩을 제하고 누룩 없는 떡으로 누룩을 대신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진실한 믿음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